[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출근길 여성에게 납탄을 쏘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김모(55)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당시 어머니와 함께 있던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여성의 얼굴에 박혔다 제거된 납탄은 길이 10.13㎜, 무게 1.27g이었다. 피해 여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붙잡힌 김씨는 피해 여성의 어머니와 10년전쯤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체포 직후 "딸이 나오기에 딸한테 쐈다"며 "(피해 여성 어머니와) 금전문제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이날 낮 용의차량 공개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오후 2시10분께 마산에 사는 A(31)씨로부터 제보를 받고 김씨 검거에 나섰다.
사건 당일 오전 출근길에 범행 현장 주변을 지나던 A씨는 범행 뒤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으로 도주하던 김씨 차량이 찍은 블랙박스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차량 번호판과 소유자를 확인한 뒤 오후 6시 40분께 창원시 의창구 용의자의 집을 찾았다가 주변에 있던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집 주변에서 범행에 쓰인 차량과 공기총 한 정이 발견됐다. 김씨는 2012년에 공기총 소지 허가를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측은 "피해 여성 어머니와의 금전거래 관계 등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