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50.1)보다 0.1포인트 증가한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50.3)보다는 낮았다.
지난 1월 49.8까지 낮아졌던 중국의 제조업 PMI는 3월 50.1을 보인 뒤 석 달 연속 기준선을 넘고 있다.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말 이후 두차례에 걸친 금리인하 등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의도된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면서 "추가 부양책도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소한 중국의 단기 경제 전망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6%대로 급락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더딘 제조업 경기회복세는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7.0%를 기록해 6년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중국의 5월 비제조업 PMI는 53.2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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