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선 '특허·회계법인 TCB 지정' 개정안 이르면 이달 통과될 듯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양적평가를 주축으로 했던 기술금융 평가 시스템이 질 중심으로 바뀐다. 특허ㆍ회계법인도 빠르면 이달 중 기술금융 평가인증기관(TCB)으로 지정될 길이 열린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내부 보고과정 중으로 결정 권한이 있는 금융개혁회의가 열리고 나서 최종 결정이 될 것"이라며 "평가배점과 기준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은행들은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을 통해 기술금융 평가지표를 등급별로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안을 금융당국에 제안한 바 있다. 신용평가 등급이 높은 우량 여신을 취급할 경우에 좋은 평가를 받게 해달라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아직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방안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술금융대출의 총량에 비해 TCB기관의 수가 적어 대출업무가 지체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정기관이 늘어난다면 대출 속도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올 4월말 기준 은행권 기술신용대출 규모는 3만9685건, 2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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