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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충주축구협회, 자활연수원 수용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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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발표 “국토중심의 충주는 사방이 트인 도시로 이곳에 집단수용하면 전국으로 퍼지기 쉽다” 주장…지역경제 파탄내고 썰렁한 도시로 만들 수 있어 철회 요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밀접접촉자에 대한 충주자활연수원으로의 집단격리수용계획을 반대한다.”

충주시축구협회(회장 여명구)는 보건복지부가 충주자활연수원 집단격리 수용계획을 철회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일 지역체육계에 따르면 충주시축구협회는 ‘메르스 공포’와 관련, 성명서를 내고 “충주시는 시민들의 불안과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메르스 밀접접촉자에 대한 충주자활연수원으로의 집단격리수용을 반대하며 보건복지부 철회공문서를 받아 공개해줄 것을 요청 한다”고 밝혔다.

충주시축구협회는 “정부는 메르스가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국민들 불안감이 커지자 다급한 나머지 먼 곳으로, 외진 곳으로 보내려고 하는 건 감역지역 확산을 불어오는 것”이라며 “메르스 밀접접촉자들의 충주자활연수원 수용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지므로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충주는 이달에 대학축구연맹전, 유니버시아대회 등 대규모 체육행사들이 계획돼있어 선수와 학부모, 응원단, 관중 등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며 경기력 높이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는데도 정부가 이런 조치를 취하면 찬물을 끼얹는 짓이란 견해다.
충주시축구협회는 “정부의 집단수용계획은 지역경제를 파탄내고 충주를 썰렁한 도시로 만들 수 있다”며 “국토중심에 있는 충주는 사방이 트인 도시로 이곳에 집단수용한다는 건 전국으로 메르스가 퍼지기 쉽다는 취약점을 지나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메르스가 번지는 것으로 막기 위해선 의료기관인 병원으로 가야지 왜 의료시설이 전혀 없는 충주자활연수원으로 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축구협회는 설명했다.

충주시는 한 초등학교가 메르스 예방을 위해 휴교했고, 여기에 충주자활연수원에 집단격리까지 한다면 부근의 학교와 주거밀집지역이 있어 시민들 불안감이 커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충주시축구협회는 “정부가 현실적 판단을 해줄 것을 요구하며 만약 충주자활연수원으로의 집단격리수용을 강행할 경우 있는 힘을 다해 강력하게 막아낼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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