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환자가 집중 발생한 경기도 평택ㆍ화성 동탄ㆍ수원 등 일부 지역의 전체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에 '휴업령'을 내리는 방안이 적극 검토된다.
4일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메르스 의심 환자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이들 지역은 교육청 차원에서 아예 휴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부모들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해 이를 해소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앞서 학교급별ㆍ규모ㆍ인구밀도별 휴업관련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학교급별로는 신체 성숙도가 낮은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순으로 휴업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장애인 교육을 위해 일반학교와 분리된 형태로 설립된 특수학교는 최우선 휴업 대상에 포함시켰다.
단위학교 별로는 학급 및 학년 단위 휴업은 특정학급ㆍ학년의 감염률이나 확산 속도가 높고 빠를 경우 질병요인만을 고려해 학교장이 최종 결정하도록 했다.
한편 3일 기준 메르스로 휴업한 도내 유치원과 학교는 588곳이다. 학교급별로는 ▲공ㆍ사립 유치원 238개원 ▲초등학교 292개교 ▲중학교 40개교 ▲고등학교 8개교 ▲특수학교 7개교 등이다. 관내 대학교 3곳도 휴강을 결정했다.
또 이달 중 체험학습과 수련활동을 계획했던 도내 28개 시·군의 1046개교 중 976개교가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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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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