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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경기도의회 복지위 '자가격리' 1천명넘던 2일 해외출장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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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환자가 경기지역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10여명의 도의원들이 해외 출장길에 올라 논란이다.

이들은 메르스 소관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메르스 환자가 확산일로이던 지난 2일 출장을 떠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4일 급거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그런가하면 용인시의회 일부 의원들도 지난 1일 미국 출장에 올라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국내에서 메르스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경필 경기지사와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은 각각 7일과 9일 예정된 독일 출장을 취소했다.

4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 10명은 1명당 370만원(개인 부담 120만원 포함)을 들여 지난 2일 오전 8박9일 일정으로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 등 3개국 방문길에 올랐다.
이들이 출장길에 오른 시점은 도내 메르스 환자가 급증하고 환자 접촉자가 1000명을 돌파한 시점이다. 보건복지위는 도 집행부의 메르스 대책 등을 살피고, 조언하고, 협조해야 하는 곳이다. 그러나 복지위는 도민 안전보다는 북유럽 복지 벤치마킹을 위해 떠났다.

이 소식을 접한 도민들은 "명단을 알려 달라"며 "다음 선거에서 꼭 떨어트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들은 여론의 싸늘한 시선을 의식해 4일 조기 귀국한다.

용인시의회 의원 7명도 지난 1일 9박10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특히 일부 시의원들이 미국 할리우드(Hollywood)에서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A의원은 "LA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방문해 할리우드 영화의 절정을 경험하면서 동료 의원들과 한 컷"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비난여론이 들끓자 해당 사진과 글은 모두 삭제됐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예정됐던 독일 출장을, 강득구 도의회 의장과 양당 대표단은 7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진행하려던 독일 방문을 각각 취소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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