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협상 시간 벌어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가 IMF에 6월 만기의 4개 부채를 통합해 한 번에 상환하겠다는 계획을 알려왔다"면서 "상환 예정일은 오는 6월30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는 당장 5일 갚아야 하는 채무 지급의 부담을 덜게 됐다. 당초 그리스는 5일, 12일, 16일, 19일 등 총 4차례에 걸쳐 IMF에 17억달러(1조8875억원)의 부채를 갚아야 했다.
부채 상환 일정을 미루면서 그리스 정부는 협상 시안을 더 벌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은 하루 전만 해도 부채를 상환하겠다고 밝혔던 그리스가 돌연 입장을 바꿨다면서 이는 최종 협상까지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