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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매도 공포감 亞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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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선 "수요 여전, 저가매수 기회"

[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 조목인 기자]4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한때 2.42%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다. 10년만기 독일 국채 금리도 장중 1%를 넘어서며 채권 매도 공포를 확산시켰다. 블룸버그 통신은 독일 국채 투자자들이 6개월 사이에 8년치 이자수익을 날렸다고 표현했다.

이날 미국과 유럽 증시도 큰폭 하락 마감했다. 에버뱅크 월드 마켓의 크리스 캐프니 회장은 "최근 채권 시장의 불안정성이 주식과 부동산 등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독일에서 시작된 채권 매도세가 미국을 거쳐 아시아 채권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싱가포르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최근 2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일본의 국채 금리도 이미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유럽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진전을 보이자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를 공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유동성 부족을 우려한 금융기관도 채권 매도에 나서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과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1.45%와 2.7%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론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1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블룸버그는 "채권 수요는 여전히 견실하다"고 전했다.
통신은 지난 수년간 채권 금리 급등 사태가 오래 가지 않아 안정됐으며 대부분의 경우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작용했다는 점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세계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이 계속되고 있어 큰손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당분간 채권 매수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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