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은 지난 5일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과 삼성 계열사들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합병이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불합리한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어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엘리엇은 지난 4일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 중인 사실을 공개하고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지난 5일 삼성물산에 현물 배당을 할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발송하면서 본격적인 압박에 들어갔다.
한편 엘리엇의 대규모 지분 매입으로 인한 삼성물산 주가 급등세로 연기금이 최근 삼성물산 주식을 집중 매입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물산 지분의 1%에 달한다. 연기금은 지난달 26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과 합병 발표를 계기로 삼성물산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여왔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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