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탐사선, 4400㎞ 접근해 세레스 정밀탐사 계속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저 빛은 무엇일까
크고 작은 그곳에
얼음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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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돈(Dawn) 탐사선이 왜소행성인 세레스(Ceres)에 6월부터 근접해 촬영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 6일 찍은 이미지에는 그동안 궁금증을 낳게 한 '밝게 빛나는 부분'이 더 상세하게 나타났다. 세레스의 크레이터에서 볼 수 있는 이 빛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에 촬영된 이미지는 세레스로부터 4400㎞ 떨어진 지점에서 찍은 것이다. 지구와 달의 거리인 38만㎞의 약 86분의 1에 해당된다. 밝게 빛나는 곳은 지름이 약 9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크고 작은 빛들로 구성돼 있다. 아직까지 과학자들은 이 빛이 무엇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인지 정확한 설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얼음이 아닌 다른 현상일 수도 있어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크리스 러셀 박사는 "새로운 궤도진입을 통해 세레스에 더 접근할 것이고 이를 통해 세레스의 신비로운 빛에 대한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돈 탐사선이 세레스의 여러 곳을 탐험한 결과를 보면 물이 흐른 흔적, 산사태 등 아주 활동적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금씩 세레스 가까이 접근하고 있는 돈 탐사선이 세레스의 비밀을 벗겨낼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한편 돈 탐사선은 오는 6월28일까지 세레스와 4400㎞ 거리를 유지하며 3일에 한 번씩 공전하면서 탐험을 계속한다. 이어 8월쯤에 1450㎞까지 다가가 세레스에 대한 정밀 탐사에 나설 예정이다.
=https://www.youtube.com/v/uSaLVAl-ObY?version=3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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