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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50%]가계부채 '공포' 극대화, 뇌관 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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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기준금리가 1.50%까지 떨어지면서 가계 부채 공포도 점점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1100조원에 육박한 가계대출은 2분기 들어서도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월 은행권의 가계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이 전달보다 8조5000억원 늘었고 5월 역시 7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5월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586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특히 가계대출의 급증을 주도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과 연계된 부동산시장이 비수기에도 꺾일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031건으로 이미 작년 6월 한 달 거래량(5164건)의 78%를 넘어선 상태다.

부동산 매매 수요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라는 기름을 또 끼얹게 돼 가계대출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활활 타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여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지만 올해 중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 시중금리가 오르면 한계 가계들의 도미노 도산 사태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가 경제의 뇌관이 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윤석헌 숭실대 교수는 "금리를 내렸으니 가계부채 문제를 확실히 잡아야 한다"며 "가계부채로 금융 소비자는 물론 은행, 국가까지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감독 당국이 금융권에 가계부채 충당금 설정을 요구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책을 펼칠 때"라고 주장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 연구위원은 "가계부채 관련 금융기관의 위험성 지표, 부동산 버블여부 등을 조사해 가계부채의 안정성 여부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며 "가계부채의 위험수위가 높다면 금리정책이 아닌 대출규제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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