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개월만에 기준금리를 또 내림에 따라 시장 금리도 내려갈 수밖에 없게 됐다. 이를 추가로 반영해 예금ㆍ대출 금리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예ㆍ적금 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됨에 따라 시중에서 1년 만기 기준으로 연 1%후반대의 정기예ㆍ적금 상품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반대로 연 1%초반의 정기예ㆍ적금 상품은 더욱 늘어 이자 소득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대출금리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대출금리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기준으로 은행 수신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출하는 코픽스(COFIX)를 기준으로 움직인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8%로 지난해부터 최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5%로 0.25%포인트 추가 인하하면서 4대 은행의 NIM은 0.04∼0.09%포인트 떨어지고 이자이익은 최소 2760억원에서 최대 6848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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