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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3자 회담 성과 없어…유동성 위기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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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그리스·독일·프랑스 정상들간 3자 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났다. 회담이 끝난 직후 독일 정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그리스의 채무불이행을 막기 위해 국제채권단과 그리스가 강도 높은 협상을 이어 나가는데 합의했다"고만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는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도 침묵한채 회의장을 떠났다.
AFP 통신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연장, 재정흑자 목표치 등을 놓고 채권단의 조건을 일부 수용하겠다는 전향적 입장을 내비쳤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평했다.

회담에 앞서 독일이 별도로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준비중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정치적 타결'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왔다. 이 소식에 유럽과 미국 증시가 뛰었다. 하지만 이후 독일 정부가 "채권단이 제시한 개혁안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지원설을 부인하면서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한 움직임도 관찰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불안한 투자자들이 그리스 시중은행에서 자금을 대규모로 인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자금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그리스 정부의 유동성 위기가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스 정부의 자본통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이날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CC'로 한 단계 낮췄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번째다. S&P는 "채권단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리스 정부는 1년 이내에 채무 불이행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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