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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50%]"부동산 매매거래 증가엔 고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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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수준 주택 거래량·가격회복세 이어갈 것
월세전환 가속화로 전세시장 불안요인 커져

[기준금리 1.50%]"부동산 매매거래 증가엔 고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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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국은행이 11일 또다시 금리를 인하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주택 매매거래는 당분간 더 활황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리 인하로 대출이자 부담은 줄어 들고 부동산 시장의 유동자금 여건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이미 저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돼온 상황에서 또다시 추가 금리인하가 결정됨으로써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해졌다"며 "올 들어 역대 최고치를 이어가던 주택매매 거래량 등 부동산 시장의 추세가 이어지는덴 상당히 고무적인 영향을 주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매매시장 측면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모든 변수들이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전세난이 해결되지 않고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집을 사려는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도 "기준금리 인하로 이자부담 경감 효과가 나타나 당분간 거래량이나 가격 회복 움직임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금리인하로 인한 체감효과는 예전처럼 크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무엇보다 월세전환이 가속되면서 전세시장의 불안 요인은 더 커지고, 전세난에 쫓겨 무리하게 집을 매매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함 센터장은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부채에 옭매인 사람들이 많아질 경우 대외적인 경기불안이나 추후 미국발 금리인상이 이뤄졌을 때 그 충격에 노출되는 사람이 그만큼 많아질 수 밖에 없다"며 "(금리인하가) 가계 및 개인의 자산운용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이번 금리인하로 향후 금리가 인상될 경우의 충격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박 팀장은 "국내 경제상황을 놓고 볼 때에 연내 금리인상은 어렵고 내년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한번 더 금리를 내린 덕분에 장기적으로는 금리인상에 대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사전 조치가 이춰진 셈이어서 시장에 미칠 영향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 센터장은 금리 인하가 당장은 주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추후 가계대출 증가로 인한 부작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부채가 늘어난 상태에서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와 주택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집값이 하락할 경우 '하우스푸어'를 양산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함 센터장은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고 글로벌 경기에 따라 국내 경제가 민감하게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며 "수요자들도 부담 가능한 범위의 대출과 실거주 위주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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