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대변인은 "대부분의 주요 사안에 대해 우리(채권단)와 큰 견해차가 있고, 이 차이를 좁히려던 최근의 시도에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IMF가 (협상) 테이블을 떠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입장도 강경해지고 있다. 독일 일간 빌트는 이날 독일 정부가 그리스의 파산에 대비한 협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가 파산에 이를 경우의 자본 통제에 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에 중앙은행으로 자산을 이전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에 대비하고 나섰다. FT는 그리스가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를 9개월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방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을 우려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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