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관리들은 전날 밤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그리스에 24시간 안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하라고 통보했다.
반면 그리스 정부는 협상 타결을 낙관하면서도 일방적으로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리스 알레코스 플라부라리스 국무장관은 이날 공영방송 ERT에 출연해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18일 개최할 회의에서 타결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리스의 치프라스 총리는 채권단에 경제 성장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긴축을 완화하고 국가채무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채무재조정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구제금융 분할금(72억 유로) 지원 등을 위한 조건인 개혁안을 놓고 4개월째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연금 삭감과 세수 증대 등 긴축 정책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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