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메르스 같은 사안에 대해) 과소조치가 문제이지 과잉조치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박원순 시장은 잘 했다"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은 "정부 말을 믿고 싶지만, 지금까지 정부 발표는 거의 다 틀렸다"며 "지금 항간에 떠도는 말 중에서 이번 사태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할 세 가지로 첫째 독한 메르스, 두 번째 무능하기 짝이 없는 정부, 셋째 오만하기 그지없는 삼성병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보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던 잘못된 믿음에서 일이 이 지경이 됐다. 정부는 국민을 믿고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말씀 드리고 협조를 구해나가는 방법으로 (문제를) 풀었어야 했는데, 그냥 책상머리에 앉아서 낙타고기 먹지 말라는 엉터리 매뉴얼을 만들어 놓고 정보를 통제하려고 했으니 일이 되겠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의료혁신투쟁위원회는 박원순 시장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의사(35번 환자)가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상태에서 재건축 조합원 1500여명이 모인 곳에 참석했다"고 발표한 내용에 허위사실이 있다며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