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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경영악화 속 임원보수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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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하락·인력 감소에도 임원 보수는 늘려
신용등급도 매년 강등… "장래 안정성 불안"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코스닥 상장사 드래곤플라이 가 경영악화 속에서도 임원보수는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로 지난해 같은 기간(22억원) 보다 13% 줄어든 19억원을 지출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76억원으로 지난해 연구개발비(81억원)를 밑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2013년 54%대에서 지난해 41%대로 뚝 떨어졌다. 올해 1분기도 여전히 40%대에 머물렀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비율도 2013년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드래곤플라이가 미래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것은 경영악화에 따른 매출 하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게임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드래곤플라이는 최근 몇년간 자체 개발 신작을 내놓지 못하며 성장동력 부재론에 시달리고 있다.
경영악화로 신용등급도 2012년 'BBB+'에서 2013년 'BBB0', 2014년 'BBB-'로 매년 하향 조정됐다. 서울신용평가정보는 "장래의 안정성 면에서 불안한 요소가 있다"고 평가했다.

경영악화로 매출액과 인력은 줄었지만 임원 보수는 되레 늘었다. 지난해 1분기 190명에 달했던 직원수는 올 1분기 168명으로 12% 줄였지만, 이 기간 임원보수는 1인당 평균 550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18% 늘어났다. 연봉으로 치면 2억6000만원이다. 임원수는 5명으로 변동이 없다.

직원 급여와 복리후생비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 16% 줄였다. 인력 감축으로 판관비가 줄면서 이익은 개선되는 효과를 봤다. 드래곤플라이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억원, 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0% 늘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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