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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비운의 가족' 4번 환자 등 2명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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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자수 19명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 달 16일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감염된 4번 환자(46·여)가 완치, 퇴원했다.

17일 보건복지부 중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에 감염된 4번째 환자와 12번째 환자(49·여)가 전날 퇴원했다. 이로써 퇴원자는 19명으로 늘었다.
4번 환자는 지난달 16일 아버지(76)와 남동생(44)과 함께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에서 최초 확진자(68)와 '4시간' 가량 같은 병실에서 머물다 감염됐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아버지(3번째 감염자)는 만성폐쇄성 폐질환과 담관암 등의 기저질환이 있던 환자로 지난 4일 숨졌다. 남동생은 중국 출장길에 확진 판정을 받고 현지에서 치료 중이다.

함께 퇴원한 12번 환자도 지난달 15~17일 평택성모병원에서 최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지난달 20일부터 증상이 나탔고 29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발병 이후 28일만에 완치한 셈이다.

한편 지금까지 퇴원자 19명 가운데 남성은 11명(58%)으로 여성 8명(42%)보다 많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20대와 60대, 70대도 각각 2명씩 집계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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