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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그렉시트 확산시 韓·EU 수출 최대 7.3%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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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그리스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 발생시 우리나라에서 EU(유럽연합)으로의 수출 증감률이 최대 1.4%p 떨어질 것이며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럽존 탈퇴) 확산 우려에 따라 최대 7.3%p까지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개최되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와 채권단간의 부채 협상이 실패할 경우 그리스 사태가 디폴트 발생에 따라 한국의 대(對) EU 수출 증감률은 전년 대비 1.4%p 추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원은 그리스 경제 침체의 유럽 확산은 약할 것이라는 상황을 고려해 올해 EU의 성장률은 전년 대비 0.1%p 하락할 것이며, 유로화 신뢰도 하락 및 유럽 경기 소폭 둔화로 원/유로 환율 하락세는 향후 소폭 확대돼 올해에는 전년 대비 1%p 하락할 것으로 가정해 산정했다.

반면 연구원은 그리스의 디폴트에 이어, 그렉시트 우려까지 확산되는 경우, 한국 대 EU 수출 증감률은 전년대비 7.3%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그리스 경제 침체가 유럽으로 확산될 경우 올해 EU의 2015년 성장률은 전년 대비 0.8%p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화 신뢰도 하락 및 유럽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원/유로 환율은 전년 대비 4%p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 사태가 디폴트 및 그렉시트 우려 확산까지 이어진다면 유럽 경기 둔화 및 유로화 약세가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한국 수출기업의 對유로화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한국의 對EU 수출이 더 부진해질 우려가 있다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연구원 측은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최소화하고 원/유로 환율 하락 지속에 따르는 수출 부진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기업은 단기적으로 무역협정을 활용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기존 수출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정부는 단기적으로 유럽 지역에 대한 수출 기업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환율 변동에 취약한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환변동 보험, 수출 금융 등 필요한 모든 금융 지원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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