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건국대병원·대청병원서 각각 1명씩 확진환자 발생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결과 3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170번째 환자(77)는 지난 6일 76번째 확진자(75·여·사망)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으며, 171번째 확진자(60·여)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슈퍼전파자(Super Spreader)인 14번째 환자(35)가 머물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172번째 환자(61·여)는 대청병원에서 근무한 간병인이다.
170번째 환자는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167번째(53), 168번째(36) 환자 등에 이어 76번째 환자와 접촉력을 가진 8번째 환자가 됐다. 이로 인해 잠재적 슈퍼전파자로 분류됐던 76번째 환자에 의한 추가적인 감염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대책본부는 또 101번째 환자(84)와 128번째 환자(87)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101번째 환자와 128번째 환자는 각각 암, 암·심부전·뇌졸중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한편 이날 메르스 환자 7명이 추가로 퇴원해 퇴원자는 50명으로 늘었다. 퇴원자는 22번째(39·여), 49번째(75), 5번째(36), 67번째(16), 68번째(55·여), 130번째(65·여), 144번째(71) 환자다. 이들은 항생제·항바이러스제 투여 및 대증요법 등의 치료를 받은 결과 2차례의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다만 유일한 10대 환자였던 67번째 환자의 경우 메르스는 완치됐지만 다른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20일부터 일반병상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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