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메르스비상대책단은 이 환자와 접촉한 가족, 의료진, 직장 동료 등 54명을 긴급 격리조치했다. 또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경기도와 민간합동역학조사반 5명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18∼29일 평택성모병원 7층 병동에 입원했다가 평택박애병원으로 이송돼 이달 6일까지 있었던 아버지(62)를 병간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아버지는 지난 6일 간암으로 사망했으며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 16일부터 고열 등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였고 이후 17일부터 21일까지 평택박애병원 응급실과 동네 의원을 5차례(평택박애병원 3차례ㆍ동네 의원 2차례)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21∼23일 평택굿모닝병원 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확진 판정 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옮겨졌다.
대책단 관계자는 "김씨가 증상 발현 후 엿새 동안 정상생활을 한 만큼 지역사회 감염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개인 건강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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