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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등 경의선 폐철길 2㎞ '숲길'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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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숲길' 6.3㎞ 中 연남동·새창고개·염리동 구간 완공…내년 5월까지 전구간 개통 계획

▲경의선 숲길 구간 배치도(자료=서울시)

▲경의선 숲길 구간 배치도(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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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연남동 등지에 위치한 경의선 폐철길 2㎞가 숲길로 변신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간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개장한 1단계 대흥동 구간(760m)에 이어 경의선 폐철길 2단계 구간 2㎞을 숲길로 조성하고 27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숲길로 추가 조성된 2단계 구간은 연남동(1268m), 새창고개(630m), 염리동(150m) 구간이다.

연남동 구간은 최근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이 지역을 가로지르는 숲길이다. 홍대입구역(2호선·공항철도) 3번 출구로 나오면 홍대 번화가를 길 하나 사이에 둔 숲길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연남동 구간에는 폐철길을 따라 1㎞에 걸쳐 은행나무 길이 마련됐다. 또 공항철도에서 올라오는 지하수를 활용, 공원 내 실개천(川)도 조성됐다. 이 실개천은 현재 복개돼 사라진 세교천을 형상화 한 것이다.
새창고개 구간은 '역사'에 주안점을 뒀다. 새창고개는 17세기 후반 상업이 발달하면서 새로 설치된 '만리창'이 있던 고개에서 유래했다. 또 인왕산과 무악(서대문구 안산)에서 이어지는 산줄기 끝 용(龍)의 허리에 위치한 곳이어서 용산(龍山) 지역의 유래가 되기도 하는 고개이기도 하다.

염리동 구간은 '빌딩 숲 속 녹색정원'이 컨셉이다. 150m로 비교적 짧은 이 구간에는 메타세콰이어길과 느티나무 터널 등이 마련됐다.

이처럼 세 구간의 숲길이 추가 조성되면서 '경의선 숲길' 6.3㎞ 중 2.7㎞에 새로운 도심공원이 탄생하게 됐다. 시는 내년 5월까지 경의선 폐선부지 6.3㎞ 구간 공원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경의선 숲길이 완공되면 도심을 가로질러 서강대~홍대·연남동~홍제천을 잇는 공원로가 완성 된다.

한편 시는 숲길 운영을 관 대신 시민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숲길의 운영·관리를 전담할 비영리단체 '경의선 숲길지기'가 발족됐다. 이들은 미국 뉴욕이 하이라인을 운영하는 '하이라인 친구들'처럼 시민주도형 운영시스템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운영기금 마련 방법과 관리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할 계획이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경의선 100년의 역사 위에 만들어지는 경의선숲길은 시민과 함께 완성해 가는 공원으로, 지역의 문화와 예술, 과거와 현재를 한 길에서 만나는 시민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5월 시민들에게 6.3㎞ 전 구간을 모두 개방할 수 있도록 나머지 구간에 대한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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