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백인 청년이 '인종전쟁'을 시작하겠다며 벌인 비극적인 총기 난사 사건에서 목숨을 잃은 9명 중 한 명인 클레만타 핑크니 목사의 장례식에서 추도연설을 하기 위해서다.
그는 "남부기를 끌어내려 하나님의 은총을 나타내자"며 "너무 오랜 기간 우리는 남부기가 많은 시민들에게 가한 고통에 눈감았다"고 말했다.
또 "남부기는 단순히 선조의 자부심보다 더 많은 것을 대변해왔다"면서 "흑인이든 백인이든 많은 이들에게 조직적 억압과 인종적 예속의 상징이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추도연설이 거의 끝날 무렵 찬송가인 '어메이징 그레이스(놀라운 은총)'를 부르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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