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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하반기 경제전망…'전자·자동차·철강 부진, 건설·석유화학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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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국내 주력산업은 기회와 위험요인이 혼재해 있어 경기회복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5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은 2.9%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는 전자·자동차·철강이 부진세가 지속되고, 조선업은 기대요인과 위협요인이 상존해 뚜렷한 회복세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석유화학산업은 그나마 수요증가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김도훈 산업연구원 원장은 국내 실물경기에 대해 투자 중심으로 내수가 개선되는 상황 속에서 수출이 부진하다고 진단하며 올해 2.9%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금리인상 관련 불안, 중국 성장둔화 폭 확대 여부, 그리스 사태 등 전반적으로 하방위험이 우세하다는 판단이다.

김 원장은 "엔저 장기화와 저유가 기조는 주요산업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새로운 산업을 모색하기 위해서 주력산업의 변신, 신기술산업, 서비스(문화)와의 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산업별 세미나에서는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위원이 전자산업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PC·TV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경쟁국 대비 환율 여건이 불리하다는 점이 전자산업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스마트폰의 범용화와 갤럭시S6 모멘텀이 희석되어 경영 환경이 보다 힘들어졌다고 내다봤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팀장은 자동차 산업에 대해 원-엔, 원-유로 하락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신차 부재, 재고 증가 및 주요국 경쟁 심화 등에 따라 부침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철강 산업은 철광석 가격 반등에 따른 원가 상승, 전방산업 부진에 의한 철강 수요 약화로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며, 조선산업은 하반기 LNG선 중심의 발주 증가로 양호한 업황이 예상되나 국제석유자본(oil major) 및 시추업체들의 투자 감소에 따른 시추시장 부진 심화가 부정적 요인으로 전망됐다.

반면 건설 산업은 부동산 3법 시행에 따라 재건축 시장이 활성화되고 실수요자의 신규분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해외 저가수주 손실반영 마무리와 이란시장 및 동남아 지역 중심의 발주 확대가 기대요인으로 꼽혔다. 석유화학 산업은 저유가 효과 및 중국 경기 부양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석탄화학설비와 북미 천연가스화학설비의 가동 지연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미국 금리인상, 그리스 사태, 엔저 등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 저하와 기업심리 하락이 우려된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모든 경제주체의 심리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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