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메르스 사태의 영향 등으로 소비가 큰 폭 감소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위축됐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은행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금통위는 이에 따라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가계부채의 증가세, 그리스 사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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