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3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그렉시트 가능성을 묻는 설문조사를 단행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내년 말까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험은 계속 존재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860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답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피터 딕슨 이코노미스트는 "채무 탕감 없이는 구제금융도 (그리스 위기 해결에)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면서 "부채를 갚을 능력이 없는 국가에 더 큰 부채 부담을 주는 것은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도 지난 19일 CNN방송 회견에서 그리스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면서 그렉시트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