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 "시장 상황 나아지만 재추진할 듯"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시장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당분간 SK루브리컨츠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투자 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SK루브리컨츠의 기업공개(IPO)와 함께 매각 등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MBK파트너스와 지분 매각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매각과 상장이 모두 중단된 것이다.
금투업계에서는 당장 상장이 중단되긴 했지만 시장 여건이 나아지면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시기에 상장하거나 매각하는 방안을 택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올 들어 SK이노베이션의 수익성도 개선되는 추세여서 당장 자금 조달이 시급한 상황은 아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 987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37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인 것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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