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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3차 구제금융 협상 막바지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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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EU 집행위원장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협상 전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이 곧 타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밝혔다.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협상이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구(ESM)와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3년 동안 최대 860억유로(약109조원) 규모의 구제금융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IMF, ESM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지난달 27일부터 그리스 아테네에서 구제금융 협상을 시작했다.
5일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디 등에 따르면 이날 치프라스 총리는 농식품부를 방문해 "우리는 채권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할 마지막 단계에 있다"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 협약이 그리스와 유로존의 불확실성을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도 이날 그리스와 채권단 간 3차 구제금융 협상이 이번달에 합의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가능하면 오는 20일 이전에 타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올가 게로바실리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전날 민영방송 스카이TV에 출연해 "협상의 1단계가 끝났고 2단계가 시작됐다"며 오는 18일까지 타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카티메리니는 전날 관리들을 인용해 ECB에 32억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오는 20일 전에 합의하고 자금을 지원받는 것이 목표라며 의회 승인 절차를 고려해 18일까지 협상을 타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집권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 내 급진파인 '좌파연대'(Left Platform) 등의 의원 30여명은 지난달 협상 개시 조건인 개혁법안 표결에서 반대나 기권표를 던져 치프라스 총리를 지지하지 않았으며 3차 구제금융 협상 합의안에도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좌파연대의 대표로 경질된 파나기오티스 라파자니스 전 에너지장관은 이날 정부를 지지하지만 3차 구제금융 협약은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리자가 주도한 연립정부는 30여석을 잃을 것으로 보여 구제금융 협상이 체결된 이후 조기총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게로바실리 대변인도 이날 그리스 라디오방송 비마에 출연해 "조기총선은 가을에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2020년까지 농업 부문에서 일자리 5만개를 창출하는 60억유로(약 7조6천억원) 규모의 진흥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채권단이 요구한 농업 부문의 소득세율 인상과 관련해 다른 본업이 있는 농민과 본업이 농업인 농민을 구분해야 한다며 농업이 본업인 농민에는 소득세율 13%를 유지할 것임을 약속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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