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스 정부가 주말 사이 채권단과의 협상을 순조롭게 진행했으며 오는 11일 860억유로의 3차 구제금융 지원금을 받기 위한 큰 틀의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11일 그리스와 채권단이 3차 구제금융 협상 큰 틀의 합의를 도출하면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의 추가 요구가 일부 반영된 개혁안의 의회 승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14일 열리는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새로운 개혁안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막판 협상에 돌발 변수만 등장하지 않는다면 그리스는 ECB에 32억유로의 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오는 20일 전까지 3차 구제금융 협상을 완전히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미나 안드리바 EU 집행위원회 대변인도 지난 7일 브뤼셀에서 "20일 전에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수일 내 협상 타결을 낙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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