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지뢰 도발 사건 일어난 후 통일부 장관 고위급 회담 제안"
-"군과 부처 사이에 전화 한 통도 안하냐"
-"확성기 재개한 것이 혹독한 대가인지" 강력 질타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국회법 개정안 파동에 대한 당청 갈등으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에 대해 청와대와 국방부를 강력 질타했다.
그는 또 "8월 5일에 북한 경원선 기공식에 대통령이 참석하시고, 이희호 여사가 평양을 가고 우리 정부가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일부 장관 명의로 제안을 하는 세 가지 사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뢰 폭발을) 조사했고 북한 도발가능성이 높다고 됐는데, 우리 통일부 장관이란 사람은 고위급 회담을 다음날 제안한 것이냐"며 "이게 우리 군과 부처 사이에 전화 한 통도 안하는 것 이나냐. 그 전날 현지 부대가 조사해서 북한군이 도발해서 하사 두 명이 중상을 입었는데 장관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제안했다)"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한 국방부의 대북방송 재개 등의 조치도 미흡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다고 발표했는데, 확성기 방송 재개한 것이 혹독한 대가의 전부냐"며 "그게 혹독한 대가라고 생각할 국민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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