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동아시아 평화 국제회의 환영사를 통해 "(아베 총리가 진정성 있는 반성에 나선다면) 일본이 역사의 감옥으로부터 탈출하고 한국 등 피해 국가들과 진정으로 화해하는 역사적인 계기가 마련되어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으로 가는 주춧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북한과 관련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그리고 거듭된 도발도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발생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목함지뢰 도발로 가뜩이나 경색된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북한은 더 이상 민족에게 죄를 짓는 이러한 도발을 중단하고 화해의 길로 돌아서길 바란다"며 "통일의 길은 멀고 험하겠지만 끊임없이 소통하고 교류함으로써 신뢰를 쌓고, 그 신뢰의 토대 위에서 남과 북의 주민들이 함께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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