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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담화 발표 전 부친 묘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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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4일 종전 70년 담화 발표를 앞두고 "다시는 전쟁의 참화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부전(不戰)의 맹세 아래 평화롭고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일본을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야마구치(山口)현 나가토(長門)시에 위치한 부친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郞) 전 외무상의 묘에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야마구치현은 아베 총리의 지역구가 있는 그의 정치적 고향이다. 아베는 야마구치를 방문해 부친(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 외조부(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묘나 메이지(明治) 유신 주역들의 스승인 요시다 쇼인의 신사 등을 참배하며 정치적으로 중대한 결의를 다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부터 야마구치현에 머물렀다.

아베 총리는 오후 5시 도쿄 총리관저에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종전 70년 담화를 정부 공식 입장으로 낭독할 예정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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