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올해 상반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투자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4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79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32억원(40.2%), 손해보험회사는 1조6750억원으로 2348억원(16.3%) 각각 늘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생보는 배당이익, 유가증권 처분이익 증가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하고,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보험료 수익이 증가하면서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됐다.
상반기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91조원으로 4조8000억원(5.5%) 증가했다. 생보는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가 각각 8.4%, 3.7% 늘면서 전체적인 수입보험료가 55조2000억원으로 3조원(5.6%) 증가했다.
손보의 수입보험료(보유보험료)는 35조8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5.3%) 늘었는데, 이는 자동차보험과 장기손해보험의 수입보험료가 각각 10.3%, 4.6% 증가한 결과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01%,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21%로 각각 0.14%포인트, 1.12%포인트 상승했다. 생보사의 ROA는 0.83%, ROE는 9.31%로 각각 0.18%포인트, 1.63%포인트 올랐다. 손보사의 ROA는 1.62%, ROE는 12.18%로 ROA는 동일, ROE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6월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903조3000억원으로 93조2000억원(11.5%) 늘었다. 자기자본은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증가와 이익잉여금 증가 등으로 10조6000억원(13.5%) 증가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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