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서울 시내에 1만5000석 규모의 대형 케이팝(K-POP) 공연장을 건설하고, 경제적 애로를 겪는 예술인에 대한 지원과 심리상담을 확대하는 등 '문화융성'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리모델링해서 케이팝 전용 공연장을 설립하는 사업에는 추가경정예산(추경) 15억원에 이어 내년 한해동안 230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한류 콘텐츠의 대표인 케이팝의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2017년까지 1만5000석 규모의 대형 아레나 공연장을 조성해 상시 공연이 가능하게끔 한다는 방침이다.
생활 주변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문화가 있는날 야외문화행사 사업은 150억원이 지원된다. 유아에서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로 문화 예술교육도 확대한다. 군부대, 농어촌 등 소외지역에 대한 순회공연 예산은 180억원에서 350억원으로 늘어났다.
예술인이 본연의 예술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창작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정부는 경제적 애로를 겪는 예술인이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창작준비금을 지원하는 규모도 당초 3500명에서 4000명으로 늘리고, 심리상담도 270명에서 500명으로 늘려 실시하기로 했다. 또 국립극장 리모델링 11억원, 무대예술아트센터 건립 14억원 등 공연환경도 개선한다.
한류 확대를 위해서는 애니메이션(151억원), 게임(329억원) 등 킬러콘테츠를 육성하고, 재외문화원에서 케이팝을 가르치는 등 한국문화 체험프로그램(44억원)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류와 상품수출, 관광 등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류 융복합 프로젝트에도 25억원을 투입한다. 한강 관광자원화(40억원)와 동계올림픽 관광특구 개발(150억원)도 지원한다. 궁궐 등 문화유산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예산도 109억원에서 170억원으로 늘렸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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