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목재 사용량의 83.3%를 외국에서 수입"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목재가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목재 수입이 늘어나는 이유는, 초기 산림정책이 우선 나무를 심어 산을 보호하자는 ‘치산녹화’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80년대 중반까지는 아카시아 등 성장 속도가 빠른 나무를 많이 심어 숲은 울창해졌지만 산림의 쓸모가 없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즉 20~40년생 나무가 산림의 대부분(67%)을 차지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목재 공급이 이루어질 수 없게 된 것이다. 결국 쓸 만한 목재는 외국에서 수입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황 의원은 “국토의 64%가 산림으로 OECD 국가 중 4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용해야 할 목재를 매년 외국에서 4조원이 넘게 수입한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산림이 ‘속 빈 강정’이란 얘기”라며 “산림청 전체 예산의 5.1%(2015년)에 불과한 조림 예산을 10%로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경제림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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