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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서울시, 기준없이 매년 20억 상품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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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 (사진=아시아경제DB)

▲온누리상품권.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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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상품권 구입·사용에 관련한 기준도 마련하지 않은 채 매년 평균 20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진선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은 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가 최근 3년간 상품권을 구입하는데 58억93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진 의원에 따르면 시의 상품권 구매액은 2013년 11억449만원에서 지난해 31억5228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들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구입 상품권의 94.4%는 생일축하, 명절, 복지 포인트 전통상품권 전환 등 내부 직원에게 지급됐다. 이 중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직원 복지포인트 상품권 전환지급(30억449만원) ▲직원 생일축하용(7억6379만원) ▲명절용(2억1395만원) ▲직원 격려용(555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구입 상품권 종류는 온누리 상품권이 67%(39억649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서문화 상품권류 32.1%(18억8894만원), 백화점 상품권 및 주유권 0.7%(391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시는 아직까지 상품권 구매·사용과 관련한 규정을 마련하지 않고, 개별 부서별로 구매·사용하고 있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13년 각급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규정마련을 권고 한 바 있는데도 여전히 기준없이 상품권을 사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진 의원은 "상품권은 현금과 같이 사용이 편리한데다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적어 사적용도나 로비용으로 사용될 우려가 있고, 직원들에게 많은 상품권을 주는 것은 간접인건비 형태로 볼 수 있다"며 "명확한 규정을 만들어 예산을 절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금까지 정부방침에 따른 전통시장 활성화와 직원 사기 진작 등 필요한 경우에 한해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집행기준'에 따라 당초 편성된 예산규모에 맞춰 상품권을 구매해 왔다"며 "아울러 시는 상품권 구매 및 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상품권 구매 및 관리지침'을 수립,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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