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노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사업승인을 받은 뒤 3년 이상 착공하지 않은 장기 미착공 공공주택은 지난 6월 말 기준 390개 지구, 23만2766가구에 달했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영구임대가 8290가구, 국민임대 7만2340가구, 공공임대 3만9721가구 등 공공임대주택이 12만351가구로 51.7%를 차지했다. 공공분양주택은 11만2415가구였다.
미착공 물량으로 LH가 부담한 이자 금액도 1조원이 넘었다. 이들 공공주택 건설사업에 국민주택기금에서 9조8128억원을 지원했는데 착공이 지연되면서 LH가 낸 기금 이자만 1조1848억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장기 미착공 공공주택 물량 가운데 활용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공공주택은 14만9664가구(64%)나 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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