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좌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서부발전과 남동발전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회사채에 비해 높은 금리로 발행해 각각 41억원과 511억원의 추가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두차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 이자율이 4.38%와 4.44%로 회사채보다 1.14%p와 1.15%p 금리가 높다. 중도상환까지 이자만 511억원에 달한다.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돼 회사채 대신 발행할 경우 부채비율만 낮추는 눈속임이 가능하다고 부 의원은 지적했다.
부좌현 의원은 "무늬만 자본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장부상부채비율만 낮췄을 뿐 실제 추가 이자 발생으로 많은 예산이 낭비됐다"며 "눈속임이 아닌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공기업의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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