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국내 주택임대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정부가 기업형 임대주택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고, 이는 건설사에 변화를 모색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건설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일본의 사례가 그 근거다. 강 연구원은 "1990년 주택시장 토목 물량 감소와 경기 침체로 일본에서는 건설사 위상 변화가 나타났다"며 "기존 토목, 건축 시공 중심 건설사(제네콘)의 이익은 악화된 반면 임대주택과 오피스 사업 중심인 건설사의 이익은 증가해 주택과 오피스 임대 중심의 다이와하우스는 일본 내 시가총액이 가장 큰 건설사로 발돋움했다"고 전했다.
이에 국내에서도 건설사들의 임대주택 참여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현재 아파트 임대시장(월세) 규모는 7조4000억원이고, 아파트 이외의 다가구, 다세대, 오피스텔을 포함할 경우 임대시장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전세가 월세로 추가적으로 전환된다면 시장 규모는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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