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3년 평균 배당 성향이 24%를 넘는데, 올해 예상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주당 배당금은 480원 이상, 배당 수익률은 3.6%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예상 지배주주 순이익 1조1000억원은 컨센서스 하단의 가장 보수적 전망"이라며 "예상보다 실적이 잘 나오거나 배당 자율화에 부응하는 성향 확대가 있을 경우 주당 배당금은 500원을 훌쩍 넘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기업은행은 일반은행과 달리 중소기업금융채(이하 중금채) 비중이 50%에 달한다"며 "만기 1년 미만의 비중이 전체 중금채의 80%, 전체 조달 금액의 39.5%를 차지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 분이 빠르게 조달 비용에 반영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미뤄진 만큼 국내는 추가 금리 인하 우려가 상존하기 때문에 은행 섹터 내 방어적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아울러 "최근 인터파크와의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이 거론되면서 오히려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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