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대처 위해 남직원 육아휴직 활성화 노력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 3년간 육아휴직을 낸 남성직원이 없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고 2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지원금을 써서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이유는 제도가 있음에도 실제 사용하는 사람은 전체의 2.3%에 그칠 정도로 활용률이 낮기 때문이다. 후생도농성 관계자는 "남성 육아휴직을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제도는 처음"이라며 "여성이 출산 후에도 일을 계속하려면 배우자의 협력이 필수불가결"이라고 제도의 취지를 밝혔다.
육아를 위해 회사를 떠난 여성의 재취업을 촉진하는 대책도 마련한다. 월 가구소득이 25만엔 이하인 가정을 대상으로 전문학교에서 3~6개월 동안 정보기술(IT)·간호 등의 직업훈련을 받게 해 주고, 매달 10만엔의 수당과 교통비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직업훈련 수강 중에는 아이를 무료로 탁아소에 맡길 수도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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