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시중 실세금리가 계속 떨어진데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지난달 아파트 집단대출 금리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지만 특정 중소기업의 대출이 몰리면서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연 2.94%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내렸고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0.07%포인트 떨어진 연 4.3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한달 전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연 3.13%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35.4%로 7월보다 연 4.1%포인트 늘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3.57%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고금리를 적용 받은 특정 중소기업 대출이 기업대출 평균 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대기업 대출은 연 3.27%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내렸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0.05%포인트 오른 연 3.74%를 기록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2.10%로 전달보다 0.07%포인트가 내렸고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각각 0.05%포인트, 0.04%포인트가 내렸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신협(연 4.73%→4.75%)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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