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대신 회의를 주재하면서 "당 대표께서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제가 대신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 6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도 불참했다. 당에서는 당대표가 정부가 주최하는 국군의 날 행사에 그동안 참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기 때문에 김 대표의 불참은 더욱 의미심장하다는 분석이다. 대통령과의 만남을 의도적으로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특히 박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방문길에 오를 때와 귀국할 때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송ㆍ영접 행사에도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보다 앞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 파동으로 청와대·친박계와 비박계가 갈등을 보인 지난 7월에도 박 대통령이 주재한 민주평통자문회의 출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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