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17년 5월 상환 예정인 VWFS의 15억유로 규모 5년 만기 채권의 수익률이 이번주 들어 2%대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배기가스 조작이 발각되기 전 0.3%에 머물던 채권수익률이 급증하면서 VWFS의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됐다. VWFS는 대출 재원 중 30% 이상을 채권이나 어음 발행으로 조달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신용상황도 더욱 악화되고 있다.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을 거래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보증료율(5년물)은 6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인 3% 내외로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대상에서 폭스바겐 관련 자산을 제외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것도 악재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각종 자산을 증권화해 자금을 조달하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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