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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부모에게 태어난 흑인 딸은 백인일까 흑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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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남아공대사관-한문화진흥협회, 오는 15일 '남아공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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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백인 부모에게 태어난 흑인 딸이 태어난다면?

믿기 힘들지만 실제 일어난 일이다. 1955년 백인 부모 밑에서 검은색 피부와 곱슬머리 외모를 갖고 태어난 산드라 랭. 그녀가 겪은 정체성 고민과 인종차별 체제의 혼란과 논쟁 등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남아공 영화 '스킨(Skin)'이 상영된다.
주한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관은 한문화진흥협회와 함께 오는 15일 저녁 서울역사박물관 1층 야주개홀에서 '2015 남아공 영화제 리셉션'과 함께 영화 '스킨' 상영회를 갖는다.

안소니 파비안 감독의 2008년작인 이 영화는 주디스 스톤의 'When She Was White'라는 책을 바탕으로 인종차별 문제 때문에 갈라진 한 가족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백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세대를 건너 띄어 나타나는 격세유전으로 인해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시대에 ‘혼혈’로 분류된 한 여성의 이야기다.
영화는 인종차별 시대에 태어난 주인공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정부와 사회가 백인의 후손이면서 흑인으로 태어난 아이를 두고 벌이는 인종 논쟁을 다룬다.

인종차별 체제가 주인공을 백인과 흑인 중 어느 쪽으로 분류할지를 두고 겪는 혼란은 다문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에게도 많은 메시지를 던진다.

노주코 밤 주한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는 "이번에 남아공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이 영화에서 다루어진 사회적 문제에 대한 남아공 사람들의 관점을 보여드리고자 했기 때문"이라며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대화가 시작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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