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추석 특수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나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기청 등 관계기관은 온누리상품권 사용 등 지역상인들의 매출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더욱 충실히 당부해 주기 바란다"며 "문체부, 행자부 등 부처들도 지역 축제 홍보, 교통편의 제고 등 지역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국무위원들은 소관업무와 관련된 지역방문이나 행사를 추진하는 등 내수 활성화와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여성들을 상대로 하는 각종 범죄에 대한 효과적이고 단호한 대응방안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면서 "최근 총기탈취 사건을 계기로 전국의 모든 사격장을 비롯한 총기류 취급시설에 대해서도 안전관리실태를 일제 점검하고 유사사례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금년도 마지막 분기가 시작된 만큼 연말까지 각종 국정현안이 차질 없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각오를 새롭게 해야하겠다"며 "특히 노동개혁 등 4대 구조개혁을 비롯한 핵심개혁과제에 대해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노사정 대타협이라는 의미있는 진전을 이뤄냈으나 실질적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합의사항이 신속하게 이행돼야 할 것"이라며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은 노사정 대타협 후속논의와 함께 취업규칙, 해고요건 등 정부 지침 마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다른 핵심개혁과제들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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