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년희망아카데미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업해 정보제공, 자격·평가인증 등 취업과 연계시켜주는 통합지원 서비스의 거점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재단이 수행할 지원사업은 정부의 청년일자리 대책과 차별화되면서, 기존 대책으로 지원받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민간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활용해 구직현장에서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중점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취업성과가 나타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해외 현지수요를 반영한 해외진출도 민간주도로 지원할 것"이라며 "멘토단이 중심이 돼 정보제공, 해외취업 상담, 현지실습 등을 통해 청년들을 글로벌전문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저성장 구조, 정년연장 등으로 인해 고용창출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청년실업률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는 절박한 실정에 놓여 있다"며 "청년희망펀드 발표 이후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으로 사회지도자들께서 먼저 나서고 있고, 우리 사회 곳곳으로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청년희망펀드는 지난달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첫 기부 이후 이 달 6일까지 5만4000여명이 공익신탁을 통해 후원했으며, 기부금 규모는 43억여원으로 집계됐다.
황 총리는 "대한민국 청년들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역량과 열정을 이미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정성과 뜻을 모아주면, 우리 청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미래를 힘차게 열어갈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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