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내년 내포신도시 행정타운 신청사에 국제적 수준을 갖춘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시설 ‘특수밀폐실험실’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생물안전 3등급은 안전수준 1~4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안전성이 요구되며 생물테러 등에 이용되는 고위험병원체와 신종인플루엔자 등 신종감염병, 보톨리늄독소 등 인체에 치명적인 병원체의 취급이 가능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실험실의 구축으로 생물테러 병원체, 조류독감바이러스,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등 고위험 병원체에 의한 인체감염 발생 시 신속하게 확진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후변화와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해외유입 감염병의 국내 유입차단을 위한 진단 및 감시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감염병 유행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치경 연구부장은 “감염병 예방관리가 주요 국가정책과제로 부상되고 있다”며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실정을 감안, 생물안전실험실 구축을 통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진단과 감시업무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수준의 대응체계를 갖춰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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