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최근 커피전문점들이 저가 커피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며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매일 마시는 커피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부담 없는 가격의 저가 커피 열풍이 불며 기존 중저가 커피의 대명사였던 이디야커피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할리스에프앤비도 지난 5월 자사의 할리스커피보다 저렴한 가격의 커피전문점 디초콜릿커피앤드를 공식 론칭했다. 이 매장에서는 아메리카노를 2900원에 판매하며 메뉴에 수제 초콜릿도 함께 구성해 경쟁사와의 차별성도 강조했다.
더본코리아의 ‘빽다방’도 최근 CEO인 백종원 씨의 인기와 저가커피 열풍에 힘입어 매장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30개 지점에 불과했던 매장 수를 8월 말 기준으로는 전국에 약 250개까지 늘렸다. 빽다방은 기존 커피전문점보다 많은 용량에 3배 가량 저렴한 1500~2000원선의 가격에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최근 크게 늘어난 저가 커피 브랜드들에 대한 면밀한 시장상황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며 “항상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커피를 제공한다는 철학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이디야 고유의 특색 있는 전략을 꾸준히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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